피지컬 AI로 여는 항공 물류 대전환

도-한국국제물류협회-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항공 물류산업 혁신 업무협약 체결

김덕수 기자

2025-10-23 14:05:02




경상북도청사전경(사진=경상북도)



[Q뉴스] 경북도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국제물류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한 첨단 물류 자동화와 항공 물류 혁신 방안과 대구경북신공항을 AI 기반의 물류 특화 관문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 사업 추진이 현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23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상황에서 재원 조달 등 여러 요인으로 추진이 지연되는 상황이지만, 이번 포럼을 계기로 신공항의 항공 물류 기능을 선제적으로 설계하고 산업기반 조성과 연계 산업 육성 방향 구체화를 위해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원제철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물류·로봇·항공 분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신공항과 연계한 물류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대구경북신공항은 단순한 항공 운송시설이 아니라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할 비전을 품고 있다”며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기술 혁신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을 첨단 항공 물류 시스템을 갖춘 국제 물류 허브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피지컬 AI로 여는 대구경북신공항 항공 물류 대전환’을 주제로 기조 강연, 세션 발표, 특별 세션, 경북도와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업무협약으로 구성됐다.

기조 강연에서는 최리군 현대차 로보틱스 랩 실장이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주제로 AI와 로보틱스 기술 환경에서 사람 중심의 로봇지능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공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세션 1에서는 종합 물류 기업인 현대 글로비스가 피지컬 AI에 기반한 미래 물류산업의 모습과 실행전략을 제시하며 시작했다.

이후 씨메스, 에이딘로보틱스 등 물류 로봇 기업들이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물류 자동화의 필요성과 활용 방안에 발표하고 곽관웅 세종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특별 세션에서는 포트로직스, 어크로스비 등이 스타트업 중심의 스마트 물류 생태계구축 최적화 전략 및 디지털 물류 자동화 확산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 2에서는 김백재 IATA 한국지사장이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 전망’을 발표하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한국과 같은 전략적 거점국은 AI·디지털 기술을 통한 물류 효율화와 복합운송 체계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희정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부원장은 ‘신공항 중심의 물류 인프라 고도화 전략’을 제시하며 “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화물 터미널, 냉동·스마트 창고 등 물류 인프라 고도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상북도는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항공 물류산업의 혁신과 로봇·첨단 기술 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I·로봇 기반 물류 혁신 기술 실증, 전문 인력 교류, 기업 네트워킹 등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항공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이 단순한 항공 운송시설을 넘어 물류·산업·AI 기술이 융합된 글로벌 복합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항 경제권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물류 로봇, 스마트 콜드체인 등을 전략적으로 도입해 대구경북신공항을 첨단 항공 물류산업 생태계를 갖춘 중·남부권 항공 물류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신공항 스마트 항공 물류·AI 전문가 실무 협의체 구성, 글로벌 항공·특별수송사 허브 유치 등 후속 조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포럼의 논의를 실질적 정책 성과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물류·AI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기반을 다져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도정에 적극 반영해 경북이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첨단 항공 물류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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