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뉴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감시를 위한 ’23-’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 환기 및 예방활동 유도 등을 위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겨울철에 운영하고 있다.
전국 약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는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으며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언론, 누리집 등을 통해 예방수칙을 안내 중에 있다.
이번 겨울철에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으로 전년 대비 환자는 10.5% 감소했고 사망자는 동일했다.
신고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91.7%가 저체온증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정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4세로 사망자의 75.0%가 65세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 4명, 인천,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부산에서 각 1명이었다.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 주요 결과로 한랭질환자는 주로 저체온증과 동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했으며 저체온증은 주로 80세 이상 고령층, 길가에서 발생했고 동상은 50대 연령층, 산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발생했고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1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69명, 50대 62명, 70대 54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신고 환자수 역시 80대 5.1명, 70대 1.4명 순으로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74명, 강원 58명, 경북 44명, 인천 37명, 서울 36명, 충남 26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명당 신고환자 수는 강원 3.8명, 경북 1.7명, 충북 1.4명, 인천, 충남 각각 1.2명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표재성 동상 39명, 다발성 신체부위 동상 26명, 조직괴사 동상 9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99명으로 길가 발생이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집 72명, 주거지 주변 57명, 실외기타 50명 순으로 나타났다.
실내에서도 25.3%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시간은 오전 6~9시 시간대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무직이 1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 20명, 주부 18명 순이었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대한 상세정보는 2023-2024절기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해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이번 감시 결과 한랭질환자와 사망자가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함에 따라 겨울철 어르신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며 “기상자료를 활용한 온열·한랭질환 발생위험을 파악해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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